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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7살 ,크리스마스 이브, OO교회에서 7살로 기억한다. 00교회가 이사를 가서 전농동 굴다리를 지나 태양아파트 상가 2층으로 다니던 때다. 겨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교회 행사로 유치부 공연 연습을 했었다. 여자 아이와 함께 하는 찬송가 부르고 춤추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아니면 성경구절 암송인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후까지 자고 멍한 상태로 일어나 초저녁에 누나 손을 잡고 다니던 길로 교회에 갔다. 무대 위에 입고 있던 자켓은 아마 빌려 입었을 게다. 나에게 좀 작았다. (oo형한테 빌린건가?) 사람들이 막 웃었던 기억이 있다. 절을 하는데 먼저 내가 고개를 사진처럼 들었다거나, 여자 아이 치마를 밟았었는지 그 웃음소리에 당황을 했었다. 무대 체질이 아닌가 보다. 듀엣은 성탄 전야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올 때의 느낌이 지금도 생각이.. 더보기
교회에 대한 나의 기억. 누나는 어머니를 대신했다. 가정의 가난으로 인해 시장해서 하루 종일 일하시는 두 분의 부재시간은 큰 누나에게 아래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웠다. 셋집 살던 건넌방에서 업어서 키워준 것도 누나였고, 잘못을 했을 때 빗자루를 든 것도 누나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교회에 다녔다. 청과물 시장통에 자리한 슬레브 지붕의 낮은 건물의 교회 'OO교회'가 그 첫 번째다. 그리고 OO인교회, OOO 교회, OO교회를 대학 전까지 다녔었다. 어린 시절 교회밖에는 환영받을 곳이 마땅치 않았었다. 유치원은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노란색 벙거지 모자와 가방이 상징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 원가 노래 가사는(OO유치원, OO유치원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의 꽃동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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