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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오락실- 50원의 행복, INSERT COINS 사는 동네보다 더 멀리 걸어야 요즘 뜨는 오락실(?)에 갈 수 있었다. 그 먼 동네에는 드문드문 오락실이 생겨서 3~4개가 경쟁을 하고 있었다. 오락실은 간판이 없었다. 그냥 문을 열어 두면 오락실 게임 소리가 나오고, 아이들이 있었기에 밝은 색 시트지로 가려진 창문 없는 백화점처럼 한동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마성을 지녔다. 백 원짜리 동전을 모아 자주 가는 오락실로 갔다.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갈 때 바로 맞은편에 있던 곳이다. 일본산 게임기들이 우리나라 오락실에서 한글화 작업만 거치고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고전게임으로 불리는) 버블버블, 킹콩, 너클 조, 1942, 쿵후, 그린 베네, 독수리 5형제, 너구리, 갤러그, 레이싱(?), 올림픽, 축구 머릿속에 이것 밖에는 생각이 안 난.. 더보기
땡금을 아시나요? 치열했던 경제 전쟁(?) 어른들의 경제가 예금과 부동산, 외환으로 돌고 돌던 시절에 아이들은 딱지, 구슬, 지우개를 화폐 수단으로 삼아 나름의 동네 아이들이 참여하는 지하경제 구조를 만들어 경제 놀이를 했고, 자본금이 떨어지면 IMF(엄마 아빠 돈) 지원으로 문방구에 구입을 하거나 동네마다 다른 환율(?) 시세에 따라 또래들에게 구입하여 시장에 참여했다. 홀짝, 구슬치기, 알까기, 알롱달롱, 지우개 레슬링 등 많은 거래들(?) 중에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상화폐처럼 여러 아이들이 참여하고 대박을 꿈꾸는 아이들이 즐겨했던 놀이가 땡금이었다. 동네길이 흙길에서 콘크리트 길로 변하면서 그에 따라 놀이환경도 함께 바뀌었다. 땅을 파서 하는 알롱달롱은 점점 사라졌고 그나마 '왕십리' 구슬 치기나 '알 빼기'가 명맥을 유지했다. 땡금은 콘크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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